목적: 한국의 자살률은 2019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s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국가들 중 가장 높았다. 선행연구에서 채소와 과일의 섭취량이 높을수록 자살사고(suicidal ideation) 위험이 낮았으며, 카로틴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우울(depression)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우울에 대한 영향을 조정한 상태에서 카로틴 섭취와 자살사고 간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방법: 본 연구는 2012년, 2013년, 2015년에 수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자료를 사용하였다. 카로틴 섭취는 24시간 회상을 이용한 식품섭취빈도조사를 통해 평가하였다. 자살사고와 우울은 KNHANES의 정신건강(mental health) 영역을 이용해 평가하였다. 우리는 잠재적 교란변수를 조정한 상태에서 카로틴 섭취와 자살사고 간의 관련성을 평가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적용하였다. 결과: 본 연구에는 19-64세 여성 5,480명이 포함되었다. 카로틴 섭취량은 자살사고 군에서 3,034.5±1,756.4 μg/day로, 비자살사고 군의 3,225.4±1,795.1 μg/day보다 유의하게 낮았다(p=0.015). 잠재적 교란변수를 조정한 후에도 카로틴 섭취와 자살사고 위험 간에는 유의한 역의 연관성이 관찰되었으며(odds ratio=0.934, 95% 신뢰구간=0.873-0.999), 결론: 이러한 결과는 카로틴 섭취가 자살사고 위험과 역의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자살 위험 증가를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영양 중재(nutritional interventions) 개발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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