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서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관심 연구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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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근대 프랑스 철학과 의철학
본 연구실은 서양 근대 프랑스 철학, 특히 의철학(Philosophy of Medicine)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대표적 철학자이자 의학자인 조르주 캉귈렘(Georges Canguilhem)과 피에르-장-조르주 카바니스(Pierre-Jean-Georges Cabanis) 등 근대 프랑스 사상가들의 철학적 전통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이들의 사유가 현대 의학과 생명과학에 미친 영향을 탐구합니다. 이를 통해 의학의 개념적, 인식론적, 윤리적 기초를 재정립하고자 합니다. 특히 '정상성(normalité)'과 '병리(pathologie)' 개념, 생명 존재의 본질, 의학적 인간학 등 프랑스 철학의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가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연구는 단순히 철학적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임상의학, 의료윤리, 의료제도, 의료전문직의 사회적 역할 등 다양한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의학의 본질적 의미와 사회적 책임을 재조명합니다. 또한,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의 인식론과 권력, 윤리의 관계에 대한 분석을 통해 현대 의료 시스템과 사회 구조의 상호작용을 비판적으로 고찰합니다. 이 연구는 국내외 학계에서 희소한 프랑스 의철학의 전통을 한국적 맥락에서 해석하고, 의학과 인문학의 융합적 연구를 선도합니다. 이를 통해 의학의 역사적, 철학적, 사회적 맥락을 폭넓게 이해하고, 미래 의료의 방향성과 의료인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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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인문학적·사회적 성찰과 의료전문직의 사회적 역량
연구실은 의학의 인문학적, 사회적 측면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수행합니다. 의학은 단순한 과학기술의 집합체가 아니라, 인간과 사회, 문화, 윤리, 제도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적 실천임을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과 프랑스의 의료제도, 의료윤리, 의사전문직의 사회적 역할, 의료인 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의학의 사회적 책임과 전문직 윤리, 자기규제의 조건, 의사-환자 관계의 본질 등을 분석합니다. 특히, 한국 의료제도의 역사와 변화, 의사양성체제의 문제점, 의료인문학 교육의 필요성, 의료전문직의 사회적 역량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정책분석, 교육과정 개발 등 실증적 연구와 철학적 분석을 병행하여, 의료현장에서 요구되는 사회적 역량과 인문학적 소양을 체계적으로 규명합니다. 또한, 의학의 시각중심주의, 의료윤리와 의료법, 오진 문제 등 현대 의료가 직면한 다양한 쟁점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통해 의료의 본질적 가치와 미래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연구는 의료전문직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식 함양,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 정착, 의료제도의 공공성 강화 등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집니다. 궁극적으로는 의학과 인문학, 사회과학의 융합을 통해 의료인의 전인적 성장과 건강한 의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