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H5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순환하며 산발적인 사람 감염을 유발해 실질적인 팬데믹 위협을 초래해 왔다. 본 연구는 20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유통된 조류 및 사람에서 분리된 H5Nx 바이러스의 헤마글루티닌(HA)에 대해 분자 진화와 계통집단역학(phylodynamics)을 조사하였다. 우리는 조류 및 사람 유래 H5Nx 바이러스의 HA 서열에서 아미노산 치환의 동역학을 분석하고 계통학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H5Nx 계통이 2000년 이후 지배적으로 확장되었고, 고유한 유전 변이를 동반한 여러 하위 계통으로 분화되었음을 확인하였다. HA의 P185S 변이는 2.3.4.1부터 2.3.4.4(2.3.4.1-4)까지의 clade 전반에서 우세한 H5Nx 바이러스의 분자적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조류 유래 바이러스의 HA 유전자와 관련하여 사람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의 HA 유전자에서 핵심 변이인 ΔE130 및 I155T, 그리고 아미노산 잔기 128, 144 및 159에서의 잠재적 N-결합 당화는 H5 진화와 숙주 적응에 대해 개체 수준뿐 아니라 집단 수준에서도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분석 결과, clade 2.3.4.1-4의 HA 유전자에서 양성 선택을 받는 아미노산 자리의 이질성이 관찰되었다. HA 단백질에서 축적된 변이는 HPAI H5Nx 바이러스의 유전적 및 항원성 다양성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NA 아형과의 기능적 적합성을 증가시킬 가능성도 있다. H5Nx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HA 변이를 고려할 때, 본 결과는 HA 변이의 조기 식별의 중요성과 더불어 팬데믹 대비 관점에서 H5Nx 변이체에 대한 종합적 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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