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SFTSV)는 바이러스 병원체로, 경증의 발열과 혈소판감소부터 중증 출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상 양상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0년대 이후 중국, 일본, 대한민국에서 인간 SFTS 환자가 극적으로 증가한 점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본 연구는 완전 유전체 서열을 이용하여 SFTSV의 분자 진화 및 유전적 재분절(reassortment)을 조사하였다. 방법/주요 결과: 우리는 2019년까지 전 세계에서 분리된 SFTSV의 완전 유전체 서열을 수집하였으며(L 분절, n = 307; M 분절, n = 326; S 분절, n = 564), 계통학 및 분자적 선택 압력 분석에 근거하여 SFTSV의 진화 양상을 평가하였다. 시간 척도(time-scaled) 베이지안 추론 방법을 적용한 결과, 중국, 일본, 대한민국에서 우세한 SFTSV 유전자형의 지리적 이질성이 수세기 전부터 존재했으며, 국소적으로는 진드기 매개(c tick-born) 전파에 의해 확산되되, 장거리 전파는 드물게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FTSV의 분자 진화에서는 유전적 재분절이 제한되고 고정된 치환이 있는 가운데 정화선택(purifying selection)이 우세하게 나타났으나, 거의 모든 세 유전자 분절에서 양성 선택(positive selection)을 받는 아미노산 잔기를 적어도 하나 이상 포함하는 것으로 보였다. 구체적으로 비구조 단백질과 당단백질(Gn/Gc) 유전자들이 우선적인 선택 표적이었으며, Gn 영역이 양성 선택 잔기의 수가 가장 많았다. 결론/의의: 본 연구의 대규모 유전체 분석은 이 바이러스가 중국, 일본,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출현하고 진화했는지에 대한 기존 지식을 향상시켰다. 우리의 결과는 바이러스에 의한 치명적인 인간 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분자 수준에서 인간 및 비인간 저장소(reservoir) 모두에서 SFTSV 감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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