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병원체는 핵 국소로 핵 표적 효과기(nuclear effectors)를 분비하여 숙주의 면역계를 조절한다. 최근 여러 진균 병원체의 핵 표적 효과기가 보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핵 표적 효과기의 NLS(핵 위치 신호)와 관련된 수송 소체의 분자적 기전과, 숙주 면역 유전자들의 전사적 재프로그래밍에서 NLS가 수행하는 역할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우리는 이전에 벼 도열병균(rice blast fungus) Magnaporthe oryzae의 핵 표적 효과기 MoHTR1을 보고한 바 있다. MoHTR1은 벼의 핵으로는 이동하지만 진균의 핵으로는 이동하지 않는다. 여기서는 MoHTR1의 핵 국소화에 관여하는 핵심 NLS(RxKK)를 규명하였다. MoHTR1은 벼 importin α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숙주 핵으로 이동한다. MoHTR1의 NLS는 M. oryzae의 세포질 효과기들이 벼 핵으로 전이(translocation)되도록 하는 기능을 부여한다. 또한 도열병 병원체의 다른 핵 표적 효과기 후보들과 RxKK를 보유한 벼 단백질들도 핵 국소화를 나타내어, 이 과정에서 RxKK의 결정적 역할을 강조한다. 더불어 MoHTR1의 안정성과 숙주 핵으로의 MoHTR1 전이에 SUMOylation의 중요성을 밝혀냈다. 아울러 MoHTR1의 NLS는 숙주에서 면역 관련 유전자들을 재프로그래밍함으로써 M. oryzae의 병원성에 필수적이다. 본 연구 결과는 진균 핵 표적 효과기에서 식물 특이적 NLS의 중요성과 식물-병원체 상호작용에서의 역할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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