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양수색전증은 높은 사망률을 동반하는 임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다. 일반적인 임상 양상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출혈량에 비해 부적절한 저혈압, 저산소증이 나타난 후 심폐정지가 뒤따르는 것이다. 최근에는 비전형적인 양상으로서 단독 응고병증이 동반된 양수색전증 사례가 보고되었다. 증례: 27세의 경산부가 임신 38주에 질식분만을 시행받았고, 분만 과정은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되었으나 산후 지속적인 질 출혈(스며나옴)로 내원하였다. 검사실 소견은 파종성 혈관내 응고병증을 시사하였다. 자궁수축이 양호하고 대규모의 혈액제제 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질 출혈은 지속되었으며, 결국 응급 개복술로 이어졌다. 조직병리학적 검사에서는 자궁경부 내막에 깊은 자궁경부 열상이 확인되었고, 열상 부위의 자궁경부 혈관 내에서 양수 찌꺼기의 다발성 침착이 관찰되었다. 자궁적출술 후 환자는 후유증 없이 완전히 회복하였다. 결론: 본 증례는 심폐 허탈이라는 전형적인 양상 대신, 초기 발현에서의 임상적 출혈이 두드러지는 비전형적 증상과 징후를 보여준다. 비전형적인 양상으로 양수색전증이 의심되는 경우, 자궁(자궁경부 포함)에 대한 철저한 조직학적 검사가 양수색전증 진단을 내리는 데 핵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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