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서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관심 연구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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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의 진단 및 치료 전략 개발
이하예민 연구실은 위암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혁신적인 전략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위암 환자의 림프절 전이 위치와 개수를 기반으로 한 병기 결정의 적합성을 평가하고, 해부학적 위치 정보를 병기 체계에 추가함으로써 예후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대규모 다기관 데이터를 활용하여 림프절 전이의 해부학적 위치가 환자의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으며, 특정 림프절 군의 전이가 예후에 미치는 중요성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조기 위암 환자에서의 림프절 전이 위험 예측을 위한 노모그램을 개발하여, 수술 전후 환자 맞춤형 치료 방침 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노모그램은 종양 크기, 침윤 깊이, 분화도, 림프혈관 침범 등 다양한 임상병리학적 인자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별 환자의 림프절 전이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산출합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을 줄이고, 환자 맞춤형 수술 전략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연구실은 또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이후 추가 위절제술의 단기 수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ESD와 수술 간의 최적 시기와 수술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위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하며, 임상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근거 기반 진료지침 개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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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침습 수술 및 복강경 위절제술의 안전성·효과성 평가
연구실은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위절제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다양한 임상군에서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진행성 위암과 조기 위암 환자에서 완전 복강경 위절제술의 기술적 난이도와 종양학적 안전성을 비교 분석하여, 복강경 수술이 기존 개복 수술에 비해 비열등함을 입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복강경 수술이 환자 회복과 장기 생존율 측면에서 우수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말기 신부전 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 복강경 위절제술의 단기 및 장기 수술 결과를 분석하여, 기존 개복 수술과 비교했을 때 출혈량 감소, 회복 기간 단축 등 여러 이점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고위험 환자군에서도 최소침습 수술의 적용 가능성을 넓히는 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합니다. 복강경 수술 중 주요 혈관의 해부학적 변이와 임상적 중요성, 그리고 수술 중 합병증 예방을 위한 전략도 연구의 주요 주제입니다. 연구실은 좌위정맥 등 주요 혈관의 해부학적 변이를 분류하고, 수술 중 손상 위험이 높은 경우에 대한 주의점과 수술 기법을 제시함으로써, 수술의 안전성과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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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분자 진단 및 인공지능 기반 암 예측 연구
최근 연구실은 인공지능과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접목하여 위암 및 대장암, 폐암 등 소화기암의 조기 진단과 예후 예측을 위한 혁신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액체생검을 통한 cfDNA 메틸화 패턴 분석과 딥러닝 기반 예측 모델을 개발하여, 암의 존재 여부와 기원 장기를 높은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기존 조직검사에 비해 비침습적이며, 조기 암 진단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위암 환자에서 고이동군 단백질 A2(HMGA2) 과발현이 예후에 미치는 영향과 항암제 내성, 복막 전이 경향성과의 연관성을 규명하였습니다. HMGA2의 발현 수준을 기존 예후 인자들과 비교 분석하여, 예후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 방침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연구실은 한국연구재단과 협력하여 인공지능을 이용한 유전학적 안정성 타입과 염색체 불안정성 타입의 위암을 분자학적으로 구분하는 연구도 수행 중입니다. 이 연구는 위암의 분자 아형별 맞춤 치료와 예후 예측, 신약 개발 등 정밀의료 실현에 중요한 토대를 제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