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생식기 단순포진(genital herpes simplex, GHS) 감염은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증가해 왔으나, GHS 발병률의 지역적(지리적) 분포는 아직 충분히 이해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한국 전역에서의 GHS 발병률 지리적 분포를 분석하고, 표적화된 예방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장소(place) 특이적 위험 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방법: 2019년 한국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하여 한국 250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연령표준화 GHS 발병률을 분석하였다. 공간 자기상관은 Global Moran's I로 평가하였고, 핫스팟은 Getis-Ord Gi* 분석으로 확인하였다. 베이지안 계층적 회귀모형을 사용하여 공간적 의존성을 고려하면서 지역 위험 요인과 GHS 위험 간의 연관성을 정량화하였다. 영역별(지역별) 사후 평균을 이용하여 GHS의 상대위험도(RR)를 지도화하였다. 결과: 총 182,289명의 GHS 환자가 확인되었다. 유의한 양의 공간 자기상관이 관찰되었으며(Moran's I = 0.431, p < 0.001), 뚜렷한 핫스팟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다. 공변량과 공간 효과를 보정한 후, 1인 가구의 비율(RR = 1.026, 95% 신뢰가능구간(credible interval, CrI) = 1.017-1.035)과 성폭력 위험(2사분위: RR = 1.106, 95% CrI = 1.018-1.201; 3사분위: RR = 1.095, 95% CrI = 1.003-1.195)이 GHS 발병률의 증가와 관련된 유의한 장소 기반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GHS 고위험 지역은 수도권과 일부 중남부 도시에서 확인되었다. 결론: 본 연구는 GHS 발병률에서의 뚜렷한 지리적 양상이 단지 인구학적 구성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가구 구조 및 성폭력 위험과의 유의한 연관성은 특정 장소의 사회적 맥락이 GHS 발병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GHS 발병률이 높은 지역에서 맥락적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한 공간적으로 표적화된 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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