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본 연구는 한국의 제2형 당뇨병 환자(T2DM)에서 주사용 치료와 관련된 치료 지연(therapeutic inertia)을 평가하고, 이러한 치료 이후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방법: 본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는 한국의 10개 의뢰(전문) 의료기관에서 20~75세 T2DM 환자 2,598명이 포함되었다. 이들 환자는 경구 항당뇨병 약제(OAD) 3제 또는 4제를 투여받다가, 2015년 1월부터 2021년 12월 사이에 인슐린(n=1,942) 또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 n=656)로 치료를 시작하였다. 주사제 치료 시작까지의 시간, 당화혈색소(HbA1c) 변화, 그리고 임상 요인과 혈당 조절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결과: 주사제 치료 시작 시 평균 HbA1c는 9.54%였으며, 인슐린 사용자에서 HbA1c가 9.79%로 GLP-1RA 사용자(8.70%)보다 더 높았다. 3제 또는 4제 OAD 시작부터 주사제 치료 시작까지의 평균 시간은 3.19년이었고, 환자의 53.5%는 2년 후 주사제 치료를 시작하였으며, 24.2%는 5년 후 시작하였다. 인슐린 사용자에서는 고령(P=0.004), 더 높은 체질량지수(P=0.035), 그리고 인슐린 시작 시 더 낮은 HbA1c 수준(P<0.001)이 더 나은 혈당 조절과 연관되었다. GLP-1RA 사용자에서는 치료 시작 시 HbA1c 수준(P<0.001)만이 유의한 요인이었다. 결론: 본 연구는 특히 인슐린을 포함한 주사제 치료의 시작이 T2DM 환자에서 유의하게 지연됨을 보여주었다. 주사제 치료의 조기 시작은 이러한 환자에서 장기적인 혈당 조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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