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서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관심 연구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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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의 병태생리와 임상적 다양성 연구
파킨슨병은 중추신경계의 퇴행성 질환으로, 주로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에 의해 발생합니다. 본 연구실은 파킨슨병의 병태생리적 기전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다양한 임상 양상 및 아형의 특성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파민 신경세포의 손실이 뇌의 다양한 부위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운동 증상뿐만 아니라 비운동 증상(인지장애, 수면장애, 자율신경계 이상 등)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대규모 환자 코호트와 다기관 협력 연구를 통해 이루어지며, 유전자 분석, 신경영상, 생체표지자 탐색 등 다양한 첨단 기법이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파킨슨병 환자에서의 다양한 유전적 변이(GBA, LRRK2, SNCA 등)와 임상적 표현형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도파민 수송체 영상(DAT SPECT, PET) 및 MRI를 통해 신경퇴행의 진행 양상을 정량적으로 평가합니다. 또한, REM수면행동장애, 후각장애, 변비 등 비운동 증상이 질병의 조기 진단 및 예후 예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파킨슨병의 조기 진단, 아형 분류, 맞춤형 치료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환자 개개인의 임상적 특성에 맞는 정밀의료 실현과, 질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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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애 질환의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본 연구실은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다양한 운동장애 질환(다계통위축증, 헌팅턴병, 디스트로니아 등)의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임상적 진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경영상, 생체표지자, 인공지능 기반 분석 등 다학제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3T 및 7T MRI, PET, SPECT 등 첨단 신경영상기법을 활용하여 파킨슨병과 다계통위축증, 진행성핵상마비 등 유사 질환 간의 감별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질병의 진행에 따른 뇌 구조 및 대사 변화 양상을 규명합니다. 또한, 동작 분석, 자세 및 보행 평가, 딥러닝 기반 비디오 분석 등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단일 2D 비디오 기반의 정량적 보행 분석 장치 및 알고리즘을 특허화하여 임상 현장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치료 측면에서는 뇌심부자극술(DBS), 약물치료, 재활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의 효과와 부작용을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며, 환자 맞춤형 치료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DBS의 자극 위치와 임상적 효과의 상관관계, 비운동 증상에 대한 영향, 장기 예후 예측 인자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치료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정밀의료 실현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