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 남성이 급성 좌측 안면 약화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신경학적 진찰과 신경생리학적 검사로 모든 운동 분지를 침범한 좌측 벨 마비(Left Bell palsy)를 진단하였다. 그러나 임상 경과는 벨 마비에 비전형적이었는데, 벨 마비에 대한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2개월 동안 증상이 악화되어 상세한 신경영상 검사를 시행하게 되었다. CT 혈관조영술에서 안면 동정맥 기형(facial arteriovenous malformation, AVM)(그림 A)이 확인되었고, 가돌리늄 조영 증강 T1 가중 축상 MRI에서는 AVM이 유돌공(stylomastoid foramen) 원위부에서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B). 환자는 신경영상 검사 2개월 후 디지털 감산 혈관조영술 및 코일 색전술을 시행받았으며(그림 C), 시술 직후 증상이 호전되었다. 이하선 종양과 혈관종은 안면마비의 드문 원인으로 이전에 보고된 바 있다.1,2 본 증례는 AVM도 안면마비를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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