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농촌공간의 소단위 경계(자연마을·행정리·법정리)가 부재하거나, 인구감소와 생활서비스 취약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이에 네트워크 데이터 기반 공간분석을 통해 마을 단위의 세분화된 공간 단위를 구축하고 그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구체적으로 경상북도 상주시 17개 면을 대상으로 면사무소·마을회관·노인회관을 결절점으로 정의한 뒤, 보행 네트워크 기준 300m 생활권을 설정하고 일정 비율 이상 중첩되는 영역을 통합하여 총 412개의 마을 경계를 도출하였다. 또한 구축된 경계에 인구 격자를 결합해 마을별 인구를 추정하고, 주요 생활서비스 시설까지의 네트워크 거리를 종합한 접근성 지표를 산출한후, 각 면 내부의 마을을 중심지·배후지·외곽지로 구분하였다. 분석 결과 인구 과소 또는 접근성 취약 지역은 구체적 경계를 갖는 최소 단위인 법정리 대비 세분화된 마을 경계 단위에서 그 양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마을간 중심지-배후지 위계 구조의 경우 면마다 지리적 여건에 맞추어 다르게 나타났다. 나아가 제안된 마을 경계는 자연취락지구 범위와 통계적으로 근접하고, 중동면 현지조사에서도 주민이 인식하는 생활권과 대체로 부합하여 계획 단위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다만 본 연구는 단일 도농복합시를 대상으로 수행되었다는 한계가 있으며, 향후 다양한 지형 및 인구 구조를 갖는 지역으로의 확장 적용과 변수 최적화를 통한 방법론의 일반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