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 정범석 교수
컴퓨테이셔널 감정신경과학 및 발달 연구실(CNDL)은 인간의 정서 경험, 뇌 발달, 그리고 정신건강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첨단 뇌영상 및 계산모델링 기법을 통해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실은 정서적 학대, 언어적 학대 등 부정적 정서 경험이 청소년 및 성인의 뇌 구조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fMRI, MRS, MEG/EEG 등 다양한 뇌영상 기법을 활용하여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전전두엽, 해마, 편도체 등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의 구조적·기능적 변화를 규명하고, 이러한 변화가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의 발병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본 연구실은 감정 경험과 사회적 피드백, 의사결정 과정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위해 베이지안 통계, 심층 신경망 등 첨단 계산모델링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사회적 피드백이나 소셜 미디어 상의 인식이 개인의 감정 및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적으로 모델링하고, 실제 행동 및 뇌영상 데이터와 결합하여 분석함으로써, 감정이 의사결정 과정에 미치는 영향, 불확실성 하에서의 선택, 사회적 처벌 기대가 뇌의 동기부여 회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정량적으로 해석합니다. 내수용감각(interoception)과 감정 유연성의 신경 기전 연구도 본 연구실의 핵심 분야 중 하나입니다. 심박 유발 뇌파, 심박 관련 EEG/MEG 신호, 기능적 뇌영상 등을 활용하여 내수용감각이 감정 인식, 감정 조절, 정신건강에 미치는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있으며, 내수용감각 기반의 감정 유연성 증진 기술 개발, 신경 조절 기법,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등 실용적 응용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이외에도, 본 연구실은 청년기 우울증 예측 플랫폼, 자살 위험 예측 인공지능, 불안장애 평가 시스템 등 다양한 실용적 도구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정신질환의 조기 진단 및 예측,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실제 임상 및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실은 인간의 감정 경험과 뇌 발달, 그리고 정신건강의 본질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임상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학제 간 융합 연구와 혁신적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정신건강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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