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서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관심 연구 분야
1
약물사용연구(Drug Utilization Research)
약물사용연구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약물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그 사용 패턴과 질, 그리고 약물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인자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학문 분야입니다. 본 연구실에서는 전국 단위의 건강보험 청구자료, 전자의무기록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특정 약물 또는 약물군의 사용 현황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약물의 과용, 오용, 중복 처방, 병용금기 등 다양한 문제점을 도출하고,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규명합니다. 이러한 연구는 단순히 사용 현황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약물 사용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과 가이드라인 개발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에서의 약물 중복 처방, 항생제의 불필요한 사용, 항응고제 및 항혈전제의 적정 사용 등 다양한 임상적 이슈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또한, 약물 사용의 결과(Outcome)까지 추적하여, 실제 임상적 효과와 부작용, 입원율, 사망률 등 건강결과와의 연관성을 평가합니다. 본 연구실의 약물사용연구는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 자원의 효율적 사용, 그리고 환자 중심의 맞춤형 약물치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학제적 협력과 최신 통계·인공지능 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국내외 보건의료 정책 수립에도 실질적인 근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
약물사용검토(DUR) 및 약물상호작용 관리
약물사용검토(Drug Utilization Review, DUR)는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의 적정성, 안전성, 효율성을 사전에 평가하고, 잠재적인 약물상호작용, 중복처방, 연령·질환 금기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입니다. 본 연구실은 국내 DUR 시스템의 효과성 평가, 기준 개발, 실제 임상 적용 현황 분석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DUR 경고의 임상적 중요도 분류, 경고 수용률, 경고 피로도(알림 무시 현상) 등 실질적인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시스템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제시합니다. 또한, 약물상호작용(Drug-Drug Interaction, DDI)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처방 데이터와 국제 의약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비교하여, 국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병용금기 조합, QT 연장 위험 약물 병용, 세로토닌 증후군 유발 조합 등 다양한 DDI 사례를 발굴하고, 그 임상적 위험성을 평가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DUR 기준의 개선, 경고 메시지의 세분화,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실질적인 환자 안전 강화 방안을 도출합니다. 이러한 연구는 단순한 시스템 평가를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DUR 및 DDI 관리가 환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정책적·제도적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약물로 인한 부작용 및 의료 사고를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치료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3
임상약학 및 실제 임상결과 기반 약물평가
임상약학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임상 상황을 고려하여 최적의 약물치료를 설계하고 평가하는 학문입니다. 본 연구실은 다양한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신경계질환 등) 및 감염질환, 암 환자 등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약물치료 패턴과 임상결과를 분석하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혈전제, 항응고제, 항암제, 항생제, 신경정신계 약물 등 다양한 약물군의 실제 사용 현황과 그에 따른 입원율, 사망률, 부작용 발생률 등을 대규모 코호트 연구 및 후향적 분석을 통해 평가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치료제 사용 현황,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치료 효과 변화, 고위험군 환자에서의 약물 선택 및 임상결과 등 시의성 있는 주제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 환자에서의 신약 사용 패턴, 효과 및 안전성 평가, 항암치료 환자의 오심·구토 예방제 가이드라인 준수율 등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약물치료 질 향상에 기여하는 연구를 수행합니다. 이러한 임상약학 연구는 환자 맞춤형 약물치료, 근거 기반 의사결정, 의료진 교육 및 정책 수립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