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서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관심 연구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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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면역세포 및 지질대사 항상성 연구
우리 연구실은 간을 둘러싼 선천성 면역세포와 지질대사, 특히 리포단백질의 항상성이 간 및 대사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간은 대사와 면역의 중심 기관으로, 다양한 면역세포와 지질대사 경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건강과 질병의 균형을 결정합니다. 특히, 간 대식세포인 쿠퍼세포(Kupffer cell)는 간 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주요 면역세포로, 지방간 질환 등 만성 염증성 질환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본 연구실은 쿠퍼세포의 표현형 변화와 이외 다양한 면역세포의 상호작용이 지방간 질환의 발병과 진행에 어떻게 관여하는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포털정맥과 림프계를 통한 면역세포 및 리포단백질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이들이 간 항상성 유지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이러한 연구는 기존 간 연구 분야에서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던 부분을 새롭게 조명하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나아가, 장-간 축(gut-liver axis)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 면역세포, 지질대사체가 간과 상호작용하여 만성 염증성 질환(지방간, 장염 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염증성 질환의 새로운 치료 전략 및 후보물질을 발굴하여, 궁극적으로 간 건강 증진과 대사질환 극복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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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대식세포 이질성과 염증성 질환 기전 규명
간 대식세포의 이질성(heterogeneity)은 간 질환의 발병과 진행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본 연구실은 다양한 간 대식세포 집단, 특히 TREM2 양성 쿠퍼세포와 골수 유래 대식세포의 역할을 세분화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들 세포는 간 섬유화, 만성 염증, 조직 재생 등 다양한 병리적 과정에서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며, 이들의 상호작용이 질환의 경과를 결정짓는 핵심 인자로 작용합니다. 최근에는 NLRP3 인플라마좀과 같은 염증성 신호전달체계, IL-18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 그리고 이들을 중화하는 생체 내 인자 및 약물 후보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간경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담즙정체성 간질환 등 다양한 만성 간질환의 병태생리적 기전을 심층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장 유래 HDL, 미생물, 지질대사체 등이 간 면역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분석하여, 장-간 축의 면역학적 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간 질환의 조기 진단 및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며, 실제로 IL-18 결합 단백질, 인삼 추출물, GPCR triple agonist 등 다양한 치료 후보물질의 효능을 동물모델 및 임상 전 단계에서 검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간 대식세포의 이질성과 면역조절 기전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치료 전략 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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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간 축(Gut-Liver Axis)과 만성 염증성 질환 치료 전략
장-간 축은 장내 미생물, 면역세포, 대사체가 간과 상호작용하여 다양한 대사 및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생리학적 경로입니다. 본 연구실은 장 유래 HDL, 미생물 대사체, 면역세포 등이 포털정맥을 통해 간에 도달하여, 간 내 염증 및 대사 항상성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방간, NASH, 장염 등 만성 염증성 질환의 발병 및 진행 메커니즘을 새롭게 규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털정맥 내 특수 내인성 면역계의 발굴, 염증성 사이토카인 및 인플라마좀의 활성 조절, 장내 미생물과 간 면역세포의 상호작용 분석 등 다양한 접근법을 활용하여, 장-간 축의 면역학적 조절 메커니즘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기존의 간 질환 치료법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근본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본 연구실은 장-간 축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 장내 미생물 조절을 통한 간 건강 증진, 그리고 면역세포 이동 및 활성 조절을 통한 만성 염증성 질환 치료 전략 수립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미래의 맞춤형 치료 및 예방의학 실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