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서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관심 연구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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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전이 및 예후 인자 연구
허미화 연구실은 다양한 암의 전이 및 예후 인자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뇌 전이 환자에서의 임상적 특성과 예후 인자를 분석하여, 환자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뇌 전이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다중 치료(신경외과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방암 환자에서의 경막 전이(IPM)와 같은 드문 전이 형태에 대한 임상적 특징과 예후를 분석하여, 전이 발생 시점과 생존 기간, 치료 방법에 따른 예후 차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암 환자의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하며, 임상 현장에서의 치료 의사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장암의 폐 전이, 담도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의 전이 및 예후 인자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암의 전이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환자별로 최적화된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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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유전학적 진단 및 맞춤형 치료
연구실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등 첨단 분자유전학적 진단 기술을 활용하여, 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의 유전자 변이 양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량의 생검 샘플을 이용한 NGS 기반 분자 진단의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하고, 한국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의 유전자 변이 분포와 치료 반응 예측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EGFR, TP53, KDR 등 주요 암 관련 유전자 변이의 빈도와 임상적 의미를 규명하고, EGFR 변이 환자에서의 표적치료제(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반응 예측 등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유전자 변이의 동시 존재(co-mutation)와 치료 반응, 예후와의 연관성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분자유전학적 진단 기술의 발전은 암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암의 조기 진단, 예후 예측,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연구실은 이러한 첨단 기술을 임상 현장에 적용하여 환자 중심의 정밀의학 실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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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성 통증 및 삶의 질 개선 연구
허미화 연구실은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암성 골 통증(Cancer-Induced Bone Pain, CIBP) 동물 모델을 활용하여, 기존 진통제의 한계와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 기반 치료법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정신병 약물인 쿠에티아핀(quetiapine)의 진통 효과와 그 작용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통해, 암성 통증 관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 쿠에티아핀 투여군에서 통증 역치가 유의하게 개선되었으며, 통증 관련 이온 채널(TRPV1, TRPV4, ASIC1, ASIC2, ASIC3)의 발현이 감소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암성 통증의 분자적 기전을 밝히고, 기존 진통제와는 다른 새로운 치료 타깃을 제시하는 중요한 연구 성과입니다. 이와 같은 연구는 암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치료 과정에서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신약 후보 물질 및 치료법의 탐색을 통해, 암 환자 맞춤형 통증 관리 전략 개발에 힘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