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의와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은 비장을 임상적으로 흔히 “조용하고 잊힌” 복부 장기라고 지칭하는데, 그 주된 이유는 대부분의 비장 병변이 이차성 성격을 가지며 간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장비대(splenomegaly)는 방사선 영상 보고서에서 흔히 언급된다. 비장비대는 알려진 기저 원인의 맥락에서 보고되는 경우가 많지만, 기저 병인에 대한 언급 없이 단지 순수한 기술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비장비대는 때때로 특발성일 수 있으나, 대체로는 그 자체가 어떤 기저 병적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비장비대를 정확히 식별하고, 가능한 감별진단을 평가하며, 적절한 임상적 관리와 추가 검사(워크업)를 안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원인이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며 영상 소견이 서로 중첩될 수 있으므로, 진단 정확도와 임상적 관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병태생리학적 기전에 따라 원인을 분류하여, 영상의학적 관점에서 본 비장비대에 관한 포괄적인 문헌 고찰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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