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다낭성난소증후군(PCOS)과 자궁내막증은 여성의 생식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불임에 영향을 미치는 기저 기전은 달라질 수 있으며, 그 결과는 잠재적으로 서로 상이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아시아 여성의 가임기 대규모 전국 단위 보험 청구 데이터(건강보험 진료자료)를 이용하여 PCOS 및 자궁내막증과 동반되는 질환의 유병 양상을 조사하고 비교하고자 하였다. 방법: 우리는 한국 국립건강보험공단-국민건강보험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한 15-45세 한국 여성 157,662명의 건강보험 및 검진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국제질병분류 제10차 개정판(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 Tenth Revision) 코드를 표현형 전반 연관 연구(phenome-wide association study) 코드(phecodes)에 매핑하였다. 이후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수행하여 PCOS 및 자궁내막증으로 진단된 환자군과 건강 대조군 간의 동반이환(comorbidity) 양상을 평가하였다. 결과: 분석 결과, PCOS는 고지혈증, 제2형 당뇨병, 다양한 위장관(GI) 문제 및 여러 임신 관련 합병증 등과 같은 광범위한 대사성 질환과 증상과 관련이 있었다. 반대로 자궁내막증은 여성 생식 및 소화기 기관의 양성 신생물, 자궁내막 증식증, 협심증과의 유병률이 더 높았다. 특히 불임과 녹내장은 두 질환 모두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또한 자궁내막증 여성에서 증상 관련 코드를 비교한 결과 통증 관련 증상이 우세했으며, PCOS 여성에서는 통증, 소양감(pruritus), 위장관 문제, 기침, 발열, 월경주기 장애, 부종, 어지러움 등 더 넓은 스펙트럼이 관찰되었다. 결론: 유사한 연령대의 여성에게 흔한 부인과 질환인 PCOS와 자궁내막증은 드물게 동반되며, 각기 독특한 동반이환 양상을 나타낸다. 이러한 서로 다른 양상을 고려한 맞춤형 의료 전략은 환자의 장기적 건강 결과를 향상시킬 잠재력이 있다. PCOS와 자궁내막증 간의 기저 기전과 상반된 동반이환 양상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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