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영역

대표 연구 분야

연구실에서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관심 연구 분야

1

혈액종양내과에서의 요로상피암 치료 및 예후 연구

조정민 연구실은 요로상피암, 특히 방광암 및 상부요로암 환자에서의 치료 전략과 예후 인자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 ICI) 시대에서 1차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의 주기 수(4주기 대 6주기)가 환자의 전체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치료 관행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근육침윤성 방광암 환자에서 신보조항암화학요법(Neoadjuvant Chemotherapy, NAC) 후 영상의학적 평가와 병리학적 완전관해(pCR) 간의 일치도 및 불일치 요인을 분석하여, 영상진단과 실제 병리 결과 간의 차이를 규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플라즈마세포양 요로상피암과 같은 특이 아형에서 영상과 병리 결과의 불일치가 두드러짐을 밝혀, 환자 개별 특성에 따른 치료 및 평가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국내외 주요 암 학회(ASCO, ESMO 등)에서 활발히 발표되고 있으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 치료의 질을 높이고 예후 예측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항암제 유발 급성신손상(AKI) 기전 및 예방 연구

본 연구실은 항암제, 특히 시스플라틴(cisplatin) 투여로 인한 급성신손상(AKI)의 발생 기전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신약 및 신경펩타이드의 효과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시스플라틴은 다양한 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지만, 신독성으로 인해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실에서는 Orexin A, Kahweol, Melatonin, Sirt1 활성제, Caspase-1 억제제 등 다양한 약물 및 신경펩타이드가 시스플라틴 유발 신손상에 미치는 보호 효과와 그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동물모델을 통해 규명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들은 항산화, 항염증, 항세포사멸 효과를 중심으로, 신장 조직의 손상 완화 및 기능 보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Orexin A는 산화스트레스 조절, p53 경로 억제, 염증성 사이토카인 감소를 통해 신장 손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Sirt1 활성제와 Melatonin 역시 세포사멸 및 네크롭토시스 억제, 항산화 효과를 통해 신장 보호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항암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 연구를 통해 기존 약물의 새로운 임상 적용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임상적 파급력이 큰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3

희귀암 및 유방암의 분자생물학적 치료 전략 개발

조정민 연구실은 희귀암(예: Extramammary Paget’s Disease, EMPD) 및 내분비저항성 유방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치료 전략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EMPD와 같은 희귀암의 경우, 국내 다기관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준 치료법이 부재한 상황에서 다양한 항암제(백금계, 탁산계, 항-HER2 항체 등)의 치료 효과와 예후를 분석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법 확립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내분비저항성 유방암 연구에서는 Wnt/β-catenin 신호전달 경로와 CDK4/6 억제제의 병용 효과를 탐구하여, 암세포의 줄기세포성 및 증식 억제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Tamoxifen 저항성 유방암 세포주를 이용한 실험에서 β-catenin 억제제와 CDK4/6 억제제의 병용 투여가 암세포의 줄기세포성 마커와 증식 능력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희귀암 및 치료저항성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바탕으로 한 정밀의학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