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비장은 면역 조절 및 대사 조절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포함한 장기적인 대사적 결과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본 연구는 한국의 대규모 전국 코호트를 이용하여 비장절제술과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본 후향적 코호트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2012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만 20세 이상 성인 4,132,510명을 포함하였다. 이 중 698명은 비장절제술을 시행받은 대상이었다. 비장절제술 여부는 시술 코드 P2091을 통해 확인하였고, 근본 원인은 외상, 암, 기타 의학적 상태로 분류하였다. Cox 비례위험 모형을 사용하여 비장절제술 상태에 따른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평가하였으며, 사회인구학적 요인, 생활양식, 동반질환을 보정하였다. 결과: 연구 참여자의 평균 연령은 47.1세였고, 남성은 53.2%였다. 중앙값 기준 추적기간 10.3년 동안 제2형 당뇨병의 발생률은 비장절제술군에서 비비장절제술군보다 높았다(인년당 1,000명당 19.5 vs. 9.5). 비장절제술은 제2형 당뇨병의 증가된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보정 HR 2.35, 95% 신뢰구간[CI] 1.96-2.81), 특히 비외상성 비장절제술을 시행한 대상에서 위험 증가가 더 뚜렷하였다(HR 2.54, 95% CI 2.11-3.06). 비외상성 비장절제술의 원인 중에서는 암 관련 비장절제술(HR 3.96, 95% CI 3.05-5.17)과 기타 의학적 상태(HR 1.91, 95% CI 1.47-2.46)에서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고령층에서 더 두드러졌으며, 계층화 분석 및 민감도 분석 전반에 걸쳐 견고하게 유지되었다. 결론: 본 대규모 코호트 연구는 비장절제술과 제2형 당뇨병 위험의 유의한 증가 간 연관성을 보여주었고, 특히 암으로 인한 비외상성 경우에서 그 연관성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당뇨병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비장절제술 후 환자에서 대사 모니터링과 표적화된 예방 전략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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