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근력(grip strength, GS)은 근감소증의 지표로서, 연령 증가에 따라 감소하며 허약(frailty)과 연관되어 수술 후 섬망(postoperative delirium, POD)의 위험을 높인다. 하지 수술을 받는 환자에서 허약을 평가하는 일은 이동성이 제한되어 어려운 점이 있다. 본 연구는 간단한 선별 도구인 GS가 POD를 독립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지와, 한국 인구에서 낮은 GS에 대한 가장 적절한 기준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방법: 본 전향적 연구에는 하지 수술을 받는 65세 이상 환자가 포함되었다. 수술 전 GS를 측정하였고, 근감소증은 아시아 근감소증 실무그룹(Asian Working Group for Sarcopenia, AWGS)의 절단값 및 GS 약화에 대한 다른 3가지 확립된 기준에 따라 진단하였다. POD는 중환자실 혼동평가법(Confusion Assessment Method for the Intensive Care Unit)으로 평가하였다. ROC(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 곡선을 사용하여 POD를 예측하는 낮은 GS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평가하였다. 또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수행하여 POD와 독립적으로 연관된 변수를 확인하였다. 결과: GS는 중앙값 73세의 150명에서 측정되었다. POD는 17명(11.3%)에서 진단되었고, 그중 13명은 낮은 GS를 보였다. 근감소증의 네 가지 기준 중 AWGS가 ROC 곡선 아래 면적(area under the ROC curve, AUC) 0.796으로 가장 높았다. 분석한 변수들(연령, 마취과학회(American Society of Anesthesiologists) 분류, 체중, 수술 중 오피오이드 사용, 수술 후 통증) 중에서—낮은 GS만이 POD의 독립적 예측인자로 확인되었다(오즈비: 15.543, P < 0.001). 결론: GS는 하지 수술을 받는 고령 환자에서 POD의 독립적 예측인자로서 기능할 수 있는 간단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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